느린위로의/일기

I'll Be On Your Side: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느린위로 2013. 10. 4. 00:01


19살이건, 24살이건, 29살이건

어떤 기로에 선다는 것은 우리를 참 두렵게 한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 대학생이 되고, 회사원이 되고, 서른이 된다는 것은.


그리고 아마 19살보다는 24살이,

24살보다는 29살이 조금 더 무거울 것이다.


주변에 마음이 힘든 사람들이 부쩍 많은 것 같다.


학교 다니는게 점점 재미없어진다는 사람부터,

취직 걱정에 우울함과 스트레스가 앞서는 사람들,

해 놓은 건 없는데 나이는 계속 들어간다는 사람들까지.


그런데 사실 우리는 모두 특별하다.

조금 다를 뿐, 각자가 모두 반짝이는 존재들이다.


어느 인생도 실패한 인생은 없다.

그 사람이 그것을 인정하기 전까지는 적어도 그렇다.


그러니까 모두들 힘을 내자.

아니, 힘을 굳이 내지 않더라도 그냥 지금처럼

꾸준히 묵묵히 인내하며 그렇게 가면 될 것이다.


불안은 영혼을 잠식한다는 알랭 드 보통의 말처럼

나쁜 생각들은 모두 잊고 행복한 상상만 하자.

사랑하기만 해도 부족한 시간들이다.


*


커피소년(Feat. 하은) -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누가 내 맘을 위로할까
누가 내 맘을 알아줄까
모두가 나를 비웃는것 같아
기댈 곳 하나 없네

이젠 괜찮다 했었는데
익숙해진 줄 알았는데
다시 찾아온 이 절망에 나는 또 쓰려져 혼자 남아있네

내가 니 편이 되어줄게
괜찮다 말해줄게
다 잘 될거라고 넌 빛날거라고
넌 나에게 소중하다고

모두 끝난 것 같은 날에 내 목소릴 기억해
괜찮아 다 잘 될거야
넌 나에게 가장 소중한 사람

내가 니편이 되어줄게

(니가 잘 되길 바래)
(니 편이 되어 줄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