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내 맘속에1 새로운 습관 얼마 전 새 텀블러를 샀다. 하루 몇 잔, 커피 값이 아까워서였다. 집에서 아메리카노를 챙겨다니면 되겠거니. 그런데 웬걸, 아침마다 잊고 나가기 일쑤였다. 없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과 있는 것에 익숙해지는 것 중 어떤 것이 더 쉬울까? 많은 경우에 사람들은_ 없음에 익숙해야 할 때 '있지 않음'을 안타까워하고 있음에 익숙해야 할 때 '없지 않음'을 안타까워한다. 없음은 그저 없는 것이고 있음은 그저 있는 것임을 깨닫는데 걸리는 시간이 길다. 없음을 아파하지 않고 있음을 잊지 않는 법을 배운다면 세상의 슬픔 중 절반은 찾아오지 않을 것이다. 그러니 내일은 꼭 잊지 않고 새 텀블러를 챙겨서 집을 나서야겠다. *함께 들은 노래 2013. 10. 2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