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소설추천4 도쿄 공원 도쿄 공원저자쇼지 유키야 지음출판사21세기북스 | 2011-09-22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도쿄밴드왜건』『모닝』 등 반짝이는 젊은이들의 이야기나, 따뜻한...글쓴이 평점 우선은, 책이 너무 예쁘다.도서 정리 작업을 하는 도중 유난히 눈에 띠던 분홍색의 조그만 책.감사하게도, 책에 대한 직감은 크게 틀리지 않았다. 도쿄의 공원들을 무대로 펼쳐지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내 주변에서도 일어날 법한 소소한 사건들지금 이 순간에도 느낄 수 있는 소소한 감정들내 곁을 지켜주는 사람들에 대한 소소한 단상들. 그래서일까. 책을 읽어가는 내내 담담하다.큰 갈등 없이 이어지는 책인데도, 지루함 하나 없이. 아, 하고 혼자 감탄하며 셔터를 눌렀다, 라는 책 속의 표현처럼.나는 혼자 조용히 감탄하며 책을 덮었다. 그리고는 마음.. 2014. 3. 2. 우리가 좋아헀던 것 우리가좋아했던것저자미야모토 테루 지음출판사작가정신(도) | 2007-03-10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아쿠타가와상 수상에 빛나는 관록의 작가, 미야모토 테루 장편 연...글쓴이 평점 처음 몇 장을 읽어가면서는 솔직히 어이가 없었다.어떻게 이렇게 쉽고 간단히 서로가 서로를 좋아할 수 있을까.그리고 그 엄청난 일련의 사건들을 겪으며 서로를 이해할 수 있을까. 그러나 그들의 공동 생활을 들여다 보면 볼수록 약간의 부러움과 질투가 생겼다.최선의 이익과 시간의 효율성을 중심에 두는 것과는 상극을 이루는 '타인'에 대한 사랑.그것도 무지막지하게 온전해서, 너무나 순진 무구해서, 사랑했던 사람에게 화를 내지도 못하는 그들. 실제와는 거리가 멀기에, 어쩌면 더욱 동경하게 되는 것 같다.그리고 소설 속 주인공들처럼, 어지러.. 2014. 3. 2. 빨간 장화 빨간 장화저자에쿠니 가오리 지음출판사소담출판사 | 2010-03-25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첫 시집 [제비꽃 설탕 절임]출간으로 2009년 겨울을 장식했던...글쓴이 평점 나는 이 책이 내내 슬펐다.처음의 잔잔함부터, 끝의 미묘함까지. 그리고 처음으로 이렇게도 글을 쓸 수 있구나, 라는 어쩌면 약간의 시샘과 부러움을 느꼈다. 어째선 당신하곤 말이 통하지 않는거야?공원을 걷는 내내 히와코는 화가 나 있었다. 여름날이었고, 하늘은 덧없으리만치 푸르게 개어 있었다. 당신은 여기 있는데도 마치 없는 것 같아.말은 연이어 입을 타고 나왔다. 그런 건 외롭다고. 나, 당신이랑 있으면 자꾸 외로워져. 외로운 건 그만하고 싶다구. 쇼조는 "응." 혹은 "어."하고 대답했다. 쇼짱도 외롭지? 우리, 둘이 있으면 둘 다 외.. 2014. 3. 2. 안녕, 언젠가 안녕 언젠가저자츠지 히토나리 지음출판사소담출판사 | 2007-10-19 출간카테고리소설책소개단 넉 달간의 사랑이, 그 후 인생의 전부가 되었다. 당신은 죽...글쓴이 평점 인간은 늘 이별을 준비하며 살아가야 하는 것이야.고독이란 절대로 배신하지 않는 친구라고 생각하는 게 좋아.사랑 앞에서 몸을 떨기 전에, 우산을 사야 해.아무리 뜨거운 사랑 앞이라도 행복을 믿어서는 안 돼.죽을만큼 사랑해도 절대로 너무 사랑한다고 해서는 안 되는 거야. 사랑은 계절과도 같은 것.그냥 찾아와서 인생을 지겹지 않게 치장할 뿐인 것.사랑이라고 부르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리는 얼음 조각. 안녕, 언젠가. 영원한 행복이 없듯 영원한 불행도 없는 거야.언젠가 이별이 찾아오고, 또 언젠가 만남이 찾아오니인간은 죽을 때, 사랑받는 기억.. 2014. 3.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