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지안1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오늘 내가 살아갈 이유 딱 앞으로의 10년을 생각해보면 나는 설렌다. 그 시간 사이에 있을 1년, 3년, 5년 뒤의 내 모습을 상상하는 일도 즐겁다. 누군가의 관여나 방해 없이 오롯이 나만의 시간을 계획한다는 것. 가만 보니 나는 어릴 때부터 계획을 짜는 것을 참 좋아했다. 오죽하면 엄마는 "계획 그만 짜고 일단 뭐라도 시작하라"고 했겠느냐만, 아무렇게나 닥치는 대로 해결하는 것보다 계획에 맞춰 하나둘씩 무언가를 해내는 게 내게는 더 맞다. 그렇게 큰 미래를 계획하다 보면 자질구레한 일상의 사건들이 더는 나를 괴롭히지 못하는 것을 발견한다. 새로운 일을 하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일도 흐름 속의 인연에 맡기게 된다. 내 일 또는 내 사람이 될 것이라면 마치 운명처럼 내게 밀려올 것이다. 나는 온전히.. 2014. 6. 3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