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하지 않는 것들1 Viewpoint: 보는 방식 똑같은 현상을 보는 방식에는 수도 없이 많은 경우의 수가 있다. 여기에 이분법을 적용해서 '좋게 보기'와 '나쁘게 보기'가 있다고 하자. 나는 19살까지, 내 최대의 장점이 '좋게 보기'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진짜로 그렇게 살았다. 어디서 연유된 성격인지는 알 수 없었지만 안 좋은 일이 있어도 별 일 아닌 것처럼 넘길 수 있었고, 늘 다음을 보곤 했다. 그런데 20살의 겨울 즈음, 나는 그 모든 것을 한번에 잃었다. 사람으로 인한 상처는 그 사람이 아니면 사실 100% 치유될 수 없었다. 그렇지만 나는 1년여 정도를 '버텼다'. 억지로라도 그러지 않으면 사라져 버릴 것 같았으니까. 절반 정도 아물었을 때에 고마운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예전의 그 사람이 아니었지만, 나는 빠르게 회복되어갔다. '좋게 .. 2013. 9. 29.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