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연한 것은 답이 아닐 수도 있음을
순간을 사는 것이 무책임한 것이 아님을
말하고 보여주고 몸소 실천하는 그녀, 김태은.
진심으로 부럽다. 질투가 나도록.
모든 말들이 주옥같다.
내가 언젠가 내 꿈을 이루게 되었을 때,
그녀와 비슷한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세상에 널부러져 있는 빛바랜 가치들 말고,
당연하지 않은, 반짝이는 가치들을 전해주고 싶다.
"말도 안 돼!" 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그녀처럼.
*
#1
나 역시 언젠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의해
이 세상과 아주 갑작스럽게 이별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전 열심히 즐겼어요. 하루하루가 재밌었어요.
오늘 놀 일을 내일로 미루지도 않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어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지는 않았어요.
마음속 제 목소리에 귀 귀울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즐겼어요.
그래서 그다지 후회는 없어요." 라고 말하고 싶다.
#2
누군가는 내게 "넌 아직 철이 덜 들었어, 세상을 몰라."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착실하게 헌납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고 신중하게 사는 게 '철이 드는 것'이라면, 영원히 철이 들고 싶지 않다.
#3
나는 당장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물론 정해진 길, 대다수가 선택한 안전한 길로 가는 인생보다는
굉장히 수고스러운 인생을 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칼집을 많이 낸 문어조림이 훨씬 맛있더라.
순간순간을 많은 경험과 실패, 그리고 상처로 얼룩지게 만들고 싶다.
그렇게 농후한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에 집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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