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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린위로의/독서

천만 개의 세포가 짜릿짜릿

by 느린위로 2014. 3. 2.



천만 개의 세포가 짜릿짜릿

저자
김태은 지음
출판사
쌤앤파커스 | 2010-01-11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문제적 PD 김태은의 유쾌하면서도 뭉클한 청춘고백서 ‘재용이의 ...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당연한 것은 답이 아닐 수도 있음을

순간을 사는 것이 무책임한 것이 아님을

말하고 보여주고 몸소 실천하는 그녀, 김태은.


진심으로 부럽다. 질투가 나도록.

모든 말들이 주옥같다.


내가 언젠가 내 꿈을 이루게 되었을 때,

그녀와 비슷한 말을 해 줄 수 있는 사람이면 좋겠다.


세상에 널부러져 있는 빛바랜 가치들 말고,

당연하지 않은, 반짝이는 가치들을 전해주고 싶다.

"말도 안 돼!" 라는 말이 세상에서 제일 좋다는 그녀처럼.








*


#1

나 역시 언젠가 거역할 수 없는 운명에 의해

이 세상과 아주 갑작스럽게 이별해야 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된다면…

 

"전 열심히 즐겼어요. 하루하루가 재밌었어요.

오늘 놀 일을 내일로 미루지도 않고, 하고 싶은 것은 다 해봤어요, 내일을 위해 오늘을 살지는 않았어요.

마음속 제 목소리에 귀 귀울이면서 많은 것을 느끼고 즐겼어요.

그래서 그다지 후회는 없어요." 라고 말하고 싶다.

 

#2

누군가는 내게 "넌 아직 철이 덜 들었어, 세상을 몰라." 라고 말할지도 모르겠다.

 

그러나 나는 어떻게 될지도 모르는 미래를 위해 오늘을 착실하게 헌납하면서

최대한 안전하고 신중하게 사는 게 '철이 드는 것'이라면, 영원히 철이 들고 싶지 않다.

 

#3

나는 당장 죽게 되더라도 후회하지 않는 삶을 살고 싶다.

물론 정해진 길, 대다수가 선택한 안전한 길로 가는 인생보다는

굉장히 수고스러운 인생을 살지도 모르겠다.

 

그래도 난 칼집을 많이 낸 문어조림이 훨씬 맛있더라.

 

순간순간을 많은 경험과 실패, 그리고 상처로 얼룩지게 만들고 싶다.

그렇게 농후한 삶을 살고 싶다.

 

그래서 나는 오늘에 집착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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