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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1.18 〈큔, 아름다운 곡선〉,〈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를 읽고

오늘은 자이언트북스 출판사의 책 2권을 읽고 독서모임을 가졌다.

 

〈큔, 아름다운 곡선〉과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라는 소설이었는데,

무엇보다 자이언트북스 출판사가 아니었다면 쉽게 접할 수 없었을 신진 소설가들의 소설이라 좋았다.

 

〈큔, 아름다운 곡선〉과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 독서모임

 

사실 〈큔, 아름다운 곡선〉은 이번 자북클럽에 참여하기 전, 독서모임 도서 지원 이벤트에 당첨되어 미리 읽은 적이 있는 책이었다.

 

당시 독서모임 지인들 몇 명과 숙소를 빌려서 하루 종일 책만 보는 '북스테이' 이벤트를 하며 읽었는데, 오늘 모임에서는 그때와 다른 멤버들도 몇 추가되었다. 그리고 북스테이에서는 다 하지 못했던 소설에 대한 이야기도 나눌 수 있었다.

 

제일 먼저 내가 던진 질문은, 과연 '인공지능 로봇(안드로이드)'과의 교감, 사랑이 가능하다고 생각하느냐, 라는 질문이었다. 이 책을 읽은 사람이라면 대부분은 한 번쯤 생각해볼 주제였기에 답변들도 금방 나오는 편이었다(물론 사람마다 생각은 달랐지만). 어떤 이는 가능을, 어떤 이는 불가능을 외쳤다. 나는 회색지대의 답변을 내놓았다. 가능은 하겠지만 '인간 대 인간의 교감이나 사랑'과는 다른 모습이지 않을까, 한다고. 대부분 내 의견에 동의했지만, 한 회원은 '튜링 테스트'를 언급하며 인간과 로봇의 구분이 불가능한 수준까지 로봇이 발달한다면 그때는 로봇이 하는 사랑이 인간이 하는 사랑과 구분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영화 〈그녀(Her)〉와 〈바이센테니얼 맨〉도 언급되었다. 

 

다음으로 〈너는 내 목소리를 닮았어〉에서는 해인과 영원의 관계와 유사한 관계를 경험해 본 적이 있는지, 해인이 한때 미주 같은 어른이 되고 싶었던 것처럼 본인도 닮고 싶은 어른이 있었는지, 해인에게 주희나 영원의 존재처럼 자신의 삶에 큰 영향을 끼친 인물이 있었는지 등을 질문했다. 질문에 대해 각자가 가진 에피소드들을 나누며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다음에 읽을 소설책 2권도 도착한 상태인데, 얼른 읽고 독서모임을 가지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해준 오늘이었다.

 

신진 국내 작가의 소설을 읽고 싶다면, 자이언트북스의 소설을 적극(!) 추천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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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호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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